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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휴가 항구핫플 Best5 (장호항, 묵호항, 삼척항, 축암항, 강구항)]

by taebaeksan 2025. 7. 6.

항구로 돌아오는 어선

 

2025년 여름, 붐비는 관광지보다 조용하면서도 감성적인 바닷가를 찾는 이들이 늘고 있습니다. 특히 동해안에는 아직 대중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지만, 여행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는 작고 정감 있는 항구들이 많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장호항, 묵호항, 삼척항, 축암항, 강구항 등 감성 로컬 분위기를 간직한 동해안의 항구 핫플레이스 5곳을 소개합니다. 여름휴가 코스로 조용하고 여운이 남는 여행지를 찾고 있다면 주목해보세요.

 

1. 장호항 – 투명한 바다의 진수, 감성 해양레저 명소

삼척시 근처에 위치한 장호항은 ‘한국의 나폴리’라는 별칭으로 불릴 정도로 아름다운 자연 경관과 투명한 바닷물을 자랑하는 작은 항구입니다. 장호항은 규모는 작지만, 그 안에 감성과 여유, 그리고 체험이 모두 가능한 여름 인기 여행지입니다. 바닷물이 매우 맑아 해안이 훤히 들여다보일 정도이며, 스노클링과 투명카약 체험으로도 유명합니다.

장호항은 해양 생태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되고 있어,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 특히 적합합니다. 어린아이들과 함께 맨손 물고기 잡기, 갯벌 체험 등을 즐길 수 있으며, 인근 해양 생태관도 작지만 알차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항구를 따라 조성된 산책길은 조용한 산책에 적합하고, 바다를 바로 마주한 카페들이 감성적인 분위기를 더해줍니다.

여름에는 장호항 유람선도 운항되며, 바다에서 바라보는 기암괴석 지형과 해안선은 또 다른 매력을 선사합니다. 숙소는 근처 민박과 펜션이 조용한 분위기를 유지하며 운영되고 있어, 이곳에서 하룻밤을 보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정화되는 경험이 될 것입니다.

 

2. 묵호항 – 오래된 골목길과 등대가 있는 감성항구

묵호항은 강원도 동해시에 위치한 항구로, 최근 들어 감성적인 골목과 예술 요소가 결합된 여행지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예전엔 조용한 어항에 불과했지만, 지금은 논골담길과 묵호등대, 벽화 골목이 SNS 상에서 ‘인생샷 명소’로 입소문을 타면서 2030 여행자들에게 특히 사랑받고 있습니다.

묵호항의 가장 큰 매력은 도시화되지 않은 채 로컬 정서를 간직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항구 주변에는 어르신들이 직접 운영하는 횟집, 바닷가 풍경을 바라보는 소형 카페, 그리고 느릿한 걸음으로 다닐 수 있는 구불구불한 골목이 여행의 깊이를 더합니다. 등대까지 올라가는 언덕길은 다소 가파르지만,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동해 바다는 모든 수고를 잊게 만듭니다.

특히 여름철 해질녘, 항구 근처 방파제에서 낚시를 즐기거나 그냥 앉아 파도 소리를 듣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여유롭습니다. 관광지다운 상업 시설은 거의 없지만, 그 점이 오히려 이곳을 더 특별하게 만들어줍니다. 묵호항은 복잡함에 지친 도시인들에게 이상적인 감성 회복 공간입니다.

 

3. 삼척항 – 어촌과 해양관광이 공존하는 조용한 항구

삼척시 중심에 자리한 삼척항은 다른 동해안 항구들에 비해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실제로 가보면 풍경, 편의성, 조용함까지 고루 갖춘 곳입니다. 바로 옆에는 삼척해수욕장이 있어 수영이나 일광욕을 즐긴 후, 항구로 돌아와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에 좋은 구조를 지녔습니다. 특히 여름철 성수기에도 비교적 한산한 분위기를 유지하기 때문에 혼행이나 커플 여행자들에게 매우 추천됩니다.

삼척항은 지역 어민들이 운영하는 수산시장과 식당이 인근에 있으며, 관광객용 가격보다 합리적입니다. 해산물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여기서 제철 생선회나 해물탕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습니다. 항구 주변에는 작은 카페와 바닷가를 바라보는 벤치들이 조성되어 있어 간단한 식사 후 바다를 바라보며 여유롭게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삼척항은 주변 볼거리와의 연계도 좋습니다. 해안도로를 따라 이어진 삼척해양레일바이크, 삼척해상케이블카 등과 함께 일정에 넣으면 하루가 부족할 정도로 알찬 코스가 완성됩니다. 상업적인 분위기보다 조용하고 정갈한 여행지를 찾는다면 삼척항은 반드시 체크해야 할 감성 핫플입니다.

 

4. 축암항 – 조용한 바다 마을 속 숨은 어항

축암항은 강원도 양양군 현남면에 위치한 작은 항구로, 관광객에게는 아직 낯설지만 현지인들 사이에서 조용히 사랑받고 있는 바닷가 마을입니다. 큰 규모의 방파제나 수산시장 없이 소박하게 펼쳐진 축암항은 복잡한 도시 일상에서 벗어나 자연 속에서 머물고 싶은 이들에게 최적의 장소입니다.

특히 축암항 앞바다는 넓게 트인 수평선을 감상하기에 좋은 구조로, 바다와 하늘이 맞닿는 장면이 탁 트인 감동을 줍니다. 아침이면 작은 배들이 하나둘 들어오고, 마을 어르신들이 바닷가를 정리하는 풍경이 그대로 여행자의 기억에 남습니다. 인근에는 차량이 거의 없는 고요한 해변도 있어 가족 단위 캠핑족에게도 매력적인 포인트입니다.

근처의 작고 조용한 민박집은 대부분 바다를 정면으로 바라보는 구조이며, 아침에는 갈매기 소리와 파도 소리가 자연스레 알람이 됩니다. 특별한 활동보다는 ‘조용히 쉬기’에 목적이 있는 분들이라면, 이곳은 오히려 너무 좋아 오래 머물고 싶어질 수 있는 감성 항구입니다.

 

5. 강구항 – 바다와 포구의 정이 살아있는 경북 항구

경상북도 영덕군에 위치한 강구항은 최근 다양한 매체를 통해 주목받고 있는 소형 항구입니다. 대게로 유명한 이 지역은 봄~겨울까지 주로 찾는 이들이 많지만, 여름에도 은근한 감성 여행지로서의 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관광객이 몰리는 계절이 아닌 만큼, 여름의 강구항은 한적하고 여유로워 혼자만의 시간을 갖기에 좋습니다.

항구에는 영덕대게거리가 형성되어 있어, 저렴한 가격에 신선한 대게나 홍게 요리를 맛볼 수 있으며, 여름철에는 산지 직송 해산물을 이용한 회와 매운탕이 인기입니다. 항구를 따라 이어지는 강구해안산책로는 탁 트인 바다를 감상하며 걷기 좋은 길로, 산책 중간중간 쉬어갈 수 있는 벤치와 포토존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강구항 인근에는 영덕 해맞이공원, 블루로드길, 풍력발전소 전망대 등과 연결된 관광 인프라도 갖추고 있어 여행의 확장성도 뛰어납니다. 한적하면서도 먹거리와 볼거리를 모두 잡고 싶은 여행자에게 강구항은 은근한 만족감을 주는 감성 핫플입니다.

장호항의 맑은 바다, 묵호항의 정겨운 골목, 삼척항의 정돈된 여유, 축암항의 조용한 자연, 강구항의 따뜻한 식도락. 이 다섯 곳은 복잡함과는 거리가 먼, 진정한 의미의 여름 감성 여행지입니다. 2025년 여름, 진짜 휴식을 원한다면 이 감성 항구들로 떠나보세요. 소음 대신 파도 소리로, 분주함 대신 고요함으로 채워지는 여행이 기다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