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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휴가 감성 충전! 강릉 영진항 (카페, 힐링, 해안)

by taebaeksan 2025. 7. 11.

동해바다 영진항

강릉 북부에 위치한 작은 항구 ‘영진항’은 아직 대중적으로 많이 알려지지 않은 조용한 여행지입니다. 북적이는 관광지와는 달리, 이곳은 자연스러운 바다 풍경과 감성적인 카페, 그리고 여유로운 힐링 분위기로 여름철 바다를 온전히 느끼고 싶은 이들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강릉 영진항의 감성 카페, 조용한 힐링 포인트, 그리고 바다와 맞닿은 여름 풍경을 함께 소개합니다.

 

바다 가까이에서 누리는 감성 한 잔

영진항의 가장 큰 매력 중 하나는 해안가를 따라 자리한 감성 카페들입니다. 잘 알려진 프랜차이즈 대신, 이곳에는 소박하면서도 분위기 있는 로컬 카페들이 하나둘 자리 잡으며 여행객들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특히 대부분의 카페가 바다 전망을 품고 있어, 창가에 앉아 있으면 마치 바다 위에 떠 있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중 ‘카페 블루웨이브’는 바다 바로 앞에 위치한 감성 카페로, 통유리 창을 통해 탁 트인 수평선을 감상할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특히 해 질 무렵, 붉게 물든 하늘이 바다에 닿는 순간은 사진으로 남기지 않고는 못 배길 정도로 아름답습니다. 커피뿐 아니라 여름 한정 수제 자몽에이드와 라벤더 밀크티도 인기 메뉴로, 눈과 입이 동시에 만족하는 곳이죠.

또 다른 추천 장소는 ‘카페 시선’. 이곳은 비교적 신생 카페이지만, 우드톤 인테리어와 조용한 음악, 바다를 향한 낮은 창이 어우러져 ‘조용히 머물다 가고 싶은 공간’으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커플석이 따로 마련되어 있고, 혼자 와도 어색하지 않을 정도로 조용하고 아늑한 분위기가 유지됩니다.

 

북적이지 않아 더 특별한 시간

영진항이 여름 여행지로 주목받는 또 다른 이유는 ‘조용함’입니다. 경포대나 안목 커피거리처럼 인파가 몰리는 곳이 아닌 덕분에, 이곳에서는 진정한 힐링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바다 소리와 바람 소리 외에는 별다른 소음이 없어, 나만의 시간을 갖기에 최적의 장소죠.

아침 일찍 찾아가면 해가 바다에서 천천히 떠오르는 장면을 마주할 수 있고, 그 고요한 순간은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만큼 평화롭습니다. 대부분의 카페는 오전 10시 이후에 문을 열기 때문에, 카페 오픈 전 해안가를 따라 산책하거나 방파제 끝에 앉아 조용히 바다를 바라보는 시간을 추천드립니다.

혼자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에게도, 조용한 데이트를 원하는 커플에게도, 또는 가족 단위의 힐링 여행에도 영진항은 부담 없는 선택지가 됩니다. 사람이 적다 보니 어디에 앉아도 여유롭고, 잠시 쉬어가기에 딱 좋은 벤치나 그늘도 많습니다. ‘관광’보다 ‘쉼’을 중심으로 한 여행을 찾는다면 이보다 더 적절한 곳은 드물죠.

 

자연 그대로의 바다 풍경, 영진항

영진항의 해안 풍경은 과하게 꾸며지지 않아 더 매력적입니다. 넓게 펼쳐진 백사장 대신 조용한 방파제와 자갈길, 잔잔하게 밀려오는 파도 소리, 그리고 간간이 지나가는 어선들이 어우러져 어촌 특유의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도시의 바다와는 다른, 자연스럽고 순수한 바다를 만나고 싶다면 이곳이 정답입니다.

영진항 바로 옆에는 영진해변이 있어, 카페에서 테이크아웃한 음료를 들고 가벼운 산책을 하기에 딱 좋습니다. 백사장은 크지 않지만 발을 담그기엔 충분하고, 바닷바람을 맞으며 조용히 걷다 보면 마음이 차분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특히 해질 무렵, 하늘이 붉게 물들며 바다가 금빛으로 빛나는 순간은 마치 영화의 한 장면처럼 다가옵니다.

최근에는 이 일대를 중심으로 소규모 피크닉 세트 대여 서비스도 생기고 있어, 감성 카페에서 커피를 사고 근처 해변에 돗자리를 펴고 바다를 바라보며 시간을 보내는 여행자들이 늘고 있습니다. 준비된 것이 많지 않아도, 오히려 그 단순함이 주는 여유가 이곳 영진항의 진짜 매력일지도 모릅니다.

 

강릉 영진항은 화려한 관광지는 아니지만, 조용하고 감성적인 공간이 필요한 이들에게 최고의 여름휴가지가 되어줄 수 있는 곳입니다. 감성 카페, 여유로운 바닷가 산책, 사람의 소음 대신 파도와 바람만이 울려 퍼지는 고요한 풍경. 이번 여름, 북적이는 관광지를 피해 진짜 나만의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영진항에서 한적한 하루를 시작해보세요.